천장을 뚫어버린 우리집만두 안녕~마지막만두

안녕하세요 먹마놀입니다
먹마놀이 무언가 먹고 싶다 하면 가고야 마는 식성에 좋은 것도 있고 나쁜 것도 있다
어제 아침부터 우리 집만두집에 만둣국이 앞을 아른거려서

하루 종일 생각하다 1시 30분 넘어서 선릉역 근처 우리 집만두를 갔다

 

 

## 🍜 선릉역 '우리 집 만두' 방문 후기 및 맛 평가

 

맛은 황해도평산이 고향인 우리 할머니의 만두맛과 똑같아 맛은 일품이다
김치과 씹히며 당면두부고기가 어울려서 먹으면 사골국물과 구수한 만두가 참으로 맛이 좋으렷다

가자마자 자리가 한자리가 있어 행운이었다

자리엔 동치미와 겉절이통이 있어서 마음껏 먹을 수 있고 서비스도 친절하다

 

 

 

만두 다섯 알 포근히 얹은 계란만둣국
겉절이도 맛있지만 오이무침이 이 집에 매력이다

 

 

 

예전에는 더 달라면 주었는데 지금은 모르겠다
줄 것이다 조용히 음미하면서 먹은 만두는 양이 좀  작다 그래서 밥도 달라고 해서 밥도 말아서 먹었다

## 💰 만두 한 알에 2,600원? 가격에 대한 솔직한 고민

 

 

잘 먹고 계속 들어오는 손님으로 난 얼른 자리를 피해 주었다 천천히 걸어오면서 머릿속에서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결제한 13천 원
만두 5알 하나에 도대체 얼마인가?
2500원 넘나? 만두값이 한 알에 2600원이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얼마 전 강남역 만두가게도 꽤 알려진 집인데 가격이 9천 원
여기와는 가게도 크고 맛도 차이도 없건만
차이가 나도 너무 차이가 나는 게 아닌가?
몇 해 전에 만원이었는데 해마다 올렸나 보다

## ✨ 소비자 마음을 얻는 맛집의 가치

 

경기가 어렵고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들어 알고 있지만 그럴 때마다 가격을 올린다면
만두가격은 어떻게 되리?

가성비있는 만두는 코스트코에서도 왕만두가 만원대이며
내가 잘 가는 만두집은 5알 6천 원 왕만두집도 있는데 가게자리에 따라서 틀리다 해도
마음을 무겁게만든다 

몇십 년째 소비자맘을 생각해서 안 올리는 국밥집할머니사장님의 인터뷰가 생각난다
할아버지들이 줄지어서 먹는 곳이라고...

우리 집만두가게 보러 가격을 올리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이런 식의 맛집의 오만함을 보니

난 우리 집만두가 아니라
남의 집만두라고 불릴 것이다

너무너무 잘되는 우리 집만두 그래서 가격이 오르든 말든소비자들이 찾아가니

가격을 해마다 가격을 올린다면
만두에 가격은 천장을 뚫어 하늘 끝이 어딘가 궁금할 것이다

난 오늘로써 우리집만두를 남의 집만두로
인정하고 안녕~~ 해본다
아무리 맛있어도 소비자마음을 나몰라하는 맛집은 마음이 무겁다

다 같이 마음이 무거우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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